영화 리뷰

[영화] 워스 / Worth, 2020년

흰파도 2022. 5. 31. 00:06

 

워스 영화 포스터 : 출저 넷플릭스
워스 : 출저 넷플릭스

 

 

개봉일 : 2020년 1월 24일 선댄스 영화제 초연

 2021년 9월 3일 넷플릭스

 

감독 : 사라 코랑겔로

 

장르 : 드라마 / 전기

 

등급★  :  PG 13

 

러닝타임 : 1시간 58분

 

출연진 : 마이클 키턴 ( 켄 페인버그 역)

스탠리 추치 (찰스 울프 역)

 

 

 

기차를 타고 출근하면서 9.11의 테러 발생을 알게되어 놀라는 켄 페인버그
기차를 타고 출근하면서 9.11의 테러 발생을 알게되어 놀라는 켄 페인버그

 

 

★★★  이 영화는 협상 전문 변호사 케네스 페인버그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켄 페인버그 교수가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사람의 목숨 값은 얼마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됩니다. 각각의 학생들에게 역할 분담을 맡기며 사람이 갑자기 사고로 죽은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목숨 값을 산출해 내라는 질문을 합니다. 학생들은 각 역할에 따라 피해자 유족이 되기도 하고 변호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270만 불에 농장에서 일하다가 농기계에 끼어 죽은 한 학생의 목숨 값에 동의합니다. 

 

그 뒤 며칠 후 9.11 테러가 발생합니다. 피해 전문 보상 변호사인 켄 페인버그 교수는  9.11 희생자 보상 기금의 마스터로 임명됩니다.  정부는 항공회사가 계속 소송을 당해 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압력으로 긴급 법안을 통과시킵니다.  은  피해자의 소득을 기준으로 엄격한 공식을 산출해 협상을 통해 25개월 안에 80%의 유족이 개별 소송을 포기하고 협상금을 받겠다는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족은 개인적으로 소송을 할 수가 있게 되고 보상금은 지연됩니다. 

 

 

 

 

 

은 유족들을 모아놓고 보상 기금에 대해 설명을 하려다가 유족들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습니다. 어떻게 한 장 소에서 같은 시간에 죽은 사람들의 목숨 값이 다르냐는 질문에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합니다. 그때 아내를 잃은 찰스 울프가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이 설명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모임이 끝난 후 찰스 울프는 보상금의 산출 방식은 잘못되었다며 이에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었으니 관심 있으면 한번 오라고 말합니다. 

 

과 그의 법률팀은 유족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내려고 노력하지만 별 진전은 없고 부유층이 고용한 변호사로부터 요구받는 더 놓은 보상 금액과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을 가슴으로 대하기보다 산출된 숫자에 의해 협상만을 이끄려 내려는 것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을 만난 찰스 울프에게 부시 행정부를 돕는 일만 할 것이 아니라 유족들을 생각하라고 말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기 전에 유족들의 가슴을 먼저 두드리라고 말합니다. 

 

어느 날 밤 오페라 공연 중 밖으로 나온 에게 다가온 울프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울프가 실패했을 때 그에게  인내하도록 아내가 격려를 해줬던 이야기를 들으며 은 깊은 영감을 얻고 밤을 새워가며 유족들의 이력들을 살피며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켄 페인버그와 찰스 울프가 오페라 공연장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켄 페인버그와 찰스 울프가 오페라 공연장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은 개인적으로  유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며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주법을 바꾸기 위해 로비를 합니다. 유족들은 상담 중에 피해자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하나씩 에게 가져다주고 의 사무실 한켠은 유족들이 가져다준 물건으로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이 진심으로 유족들을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된 찰스 울프는 그가 운영하는 모임인 보상금을 고쳐야 한다는 사이트에 보상금 플랜은 고쳐졌고 은 신뢰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립니다. 그러자 수많은 유족들이 협상금에 동의하기 위해 사무실로 몰려와서과 그의 법률팀은 유족의 97%의 동의를 받게 됩니다. 

 

그중에는 동생을 구하러 건물로 들어갔다가 통신 두절로 인해 사망한 소방관의 이야기, 남편이 사망한 미망인에게 남편의 숨겨진 두 명의 딸이 나타나 보상금을 요구한다는 이야기. 한 동성애자 커플은 버지니아에서는 동성애 커플을 인정하지 않아 보상금이 그동안 아들이 게이라고 인연을 끊고 지낸 부모님에게 다 돌아간 이야기 등이 나옵니다. 

 

영화의 엔딩은이 바닷가를 찾아 파도를 바라보며 그동안 9.11 희생자 보상 기금은 97%가 동의를 했고 7빌리언 달러가 5560명에게 나누어 졌고 97명은 거부 당했다는 자막이 나옵니다.  이 보상 기금은 2013년에 공식적으로 없어졌고 그 뒤 2011년과 2019년에  새로운 보상 기금이 설립되어 새로운 마스터에 의해 유족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9.11 이후 켄 페인버그와 그의 법률팀은 미국의 주요한 총격사건과 뉴올리언즈 오일 사건등 대부분의 희생자 보상 협상을 해왔다는 자막이 흐릅니다. 

 

 

★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사람의 목숨값은 과연 얼마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내가 만약 죽는다면 나의 목숨값은 얼마로 산정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